-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특별

저잣거리 한가운데 고수의 장단에 맞춰 신명나는 판소리 한 자락이 구성지게 울려 퍼진다. 때로는 서민들의 아픔과 기쁨 등 삶의 이야기가, 때로는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의 노래가 소리꾼에 의해 구수하게 불리어 왔다. 이렇듯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해학적으로 노래해 온 판소리는 2003년 11월 7일,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표를 발행한다.

‘많은 청중들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의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 아니리(말), 너름새(몸짓)를 섞어가며 구연(口演)하는 공연으로 그 이름처럼 청중들의 추임새와 흥이 더해지며 무대와 객석이 어우러지는 판으로 완성된다. 판소리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남아있지 않지만 충, 효, 의리, 정절 등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얘기들은 계층을 망라하고 사랑받아 왔으며 현재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만이 예술적인 음악으로 가다듬어져 판소리 다섯 마당으로 정착되었다. 판소리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충청도, 경기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전승되어 왔는데 전라도 동북지역의 소리제를 동편제(東便制)라 하고 전라도 서남지역의 소리제를 서편제(西便制)로, 경기도와 충청도의 소리제를 중고제(中古制)라 불렀으나 현재는 제(制)에 대한 구분은 사라지고 있다.

우표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흥보가 창본(唱本)과 기산풍속도첩(19c 김준근, 숭실대학교 박물관 소장) 중 소리꾼이 판소리를 하는 모습을 그린 ‘가객창장(歌客唱場)’, 그리고 평양도십첩병풍(19c, 서울대학교 박물관 소장) 중 조선시대 최고명창이라고 손꼽히던 모흥갑을 그린 부분을 소개하였다.


명 칭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특별
종 수 2종
발 행 일 2006년 12월 8일
발 행 량 각 85만장(총 170만장)
액면가격 480원
디 자 인 판소리(흥보가, 명창 모흥갑)
우표번호 2531 ∼ 2532
인쇄및색수 평판 6도 + 요판 1도
우표크기 52mm x 24mm, 52mm x 36mm
인 면 49mm x 21mm, 49mm x 33mm
천 공 13
전지구성 2 x 4 + 2 (144mm x 232mm)
용 지 요판 원지
디자이너 김소정
요판조각 신인철
인 쇄 처 한국조폐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