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 인장(첫 번째 묶음)"

           
   

조선시대 국왕이 사용했던 사인(私印)들은 그들의 책이나 서화에 찍었던 애장품으로, 섬세한 조각과 문양에 서 왕실의 예술적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 다. 주로 금속이나 돌로 제작된 사인은 재질 고유의 색채와 조형을 살리고,
서체를 균형 있게 배치해 문자 예술을 꽃피운 예술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예술적 감성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진 조선 제24대 국왕 헌종(憲宗, 1827~1849)은 인장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것을 즐겨 조선 왕실의 인장 예술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조선의 역대 국왕들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던 인장들과 자신이 직접 수집한 인장을 모아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헌종이 소장했던 사인(私印) 4점을 모아 우표로 소개한다.

 인장의 네 면에 구름 속을 나는 용을 조각한 만기여가(萬幾餘暇) 는‘임금의 온갖 정무 속에서도 잠시 여가를 즐긴다 는 뜻이 새겨 있다. 조선시대 국왕이 사용한 인장임이 틀림없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임금의 인장인 지는 확실치 않다.
두 마리의 용이 새겨진‘쌍리( )는 용의 형상을 단순화하여 도드라지게 새겼고, 인장의 손잡이 부분 또한 두 마리 용이 웅크리고 있는 모양으로 조각했다. 『보소당인존』에 설명된 내용으로 보아 중국 송나라 휘종 때 제작했거나 후대에
본떠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우천하사(友天下士) 는 ‘세상의 선비들과 벗함’이라는 뜻으로, 동으로 제작되었다. 웅크린 사자 형태의 손잡이가 돋보이는‘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 는 헌종이 수장했던 서화작품에 찍었던
인장으로, 서화를 애호하여 감상과 감정까지 했던 헌종의 예술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우표에 소개한 헌종의 소장품 중 고궁박물관 이 소장하고 있던‘만기여가 를 제외한‘쌍리 , ‘우천하사 , ‘향천심정서화지기 는 2014년 4월 한미정상회 담에서 정식 반환돼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유물들이다.

조선왕실의 인장(첫 번째 묶음)

우표번호 3059-3062
종수 4
발행량 각 250,000장, 소형시트 200,000장
디자인 쌍리
인쇄 및 색수 평판 4도, 적분(metallic ink), 유광(shiny varnish)
전지구성 우표: 4 × 5, 소형시트: 2 × 2
디자이너 김소정
발행일 2015. 5. 15.
액면가격 영원우표(300원)
우표크기 26.8mm × 36.5mm
인면 26.8mm × 36.5mm
천공 14
용지 평판 원지
인쇄처 한국우편사업진흥원(Cartor)